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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하라던 지역까지 공습했다"…민간인 사망자 1만 명

<앵커>

전쟁 소식으로 뉴스 이어갑니다. 이스라엘이 가자 중부 지역 난민촌까지 공습을 확대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원래 하마스 본거지인 가자 북부 대신에 대피하라고 했던 곳입니다. 민간인 희생자는 이제 1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먼저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폭격으로 번진 불길을 잡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는 주민들.

어둠 속 건물 잔해에서는 사상자가 끝도 없이 나옵니다.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난민촌에 대한 공습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의 눈물이 마를 새가 없습니다.

[자발리아 지역 난민 : 폭탄이 3차례 터졌을 때 이곳에 있었는데 제가 훼손된 시신들을 직접 옮겼어요.]

이스라엘군의 공습 범위는 하마스 본거지인 가자 북부뿐 아니라 대피하라던 중부 지역 난민촌까지 점점 확대되는 상황입니다.

공습이 확대되면서 하루 사이에 230여 명이 숨지는 등 민간인 누적 사망자는 9천500여 명에 달한다고 가자 보건부는 밝혔습니다.

시가전에 돌입한 이스라엘 지상군은 가자시티를 포위하고, 도심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질라드 파스테르나크/이스라엘군 중령 : 하마스가 침공한 똑같은 루트로 진격해 그들의 이웃, 주요 지역, 장비에 똑같은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입니다.]

지상전 일주일 만에 목표물 2천500여 개를 타격했다면서 작전의 가장 큰 걸림돌인 지하 터널을 파괴하는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또, 가자지구에 있는 하마스 일인자 하니예의 집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는 하니예의 건재를 보여주듯 최근 이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와 비밀리에 회동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또,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개전 이래 인질 60여 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는 인질의 안전 귀환과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CG : 김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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