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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외길서 마주쳤는데 "양보 못해"…차 두고 떠난 운전자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더니'입니다.

지난 1일 부산의 한 비포장도로에서 촬영한 차량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제보자 차량이 좁은 외길을 지나다 길이 꺾이기 직전 맞은편에서 오던 승용차 한 대와 마주쳤는데요.

길 폭이 워낙 좁아서 딱 차 한 대만 지나갈 수 있어서 누군가 뒤로 물러나야만 했습니다.

제보자는 이미 뒤에 다른 차 두 대가 따라오고 있다며, 양보해 달라는 의미로 뒤에 차가 두 대 있다고 소리쳤다는데요.

부산 한 비포장도로 외길서 마주친 차량

하지만 상대편 운전자는 창밖으로 손을 흔들며 비키라는 손짓만 보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제보자가 차에서 내려 확인했더니 상대편 차 뒤에는 뒤따라오던 차가 한 대도 없었다는데요.

그런데도 맞은편 승용차 운전자는 끝까지 양보하기를 거부하더니, 갑자기 동승자와 함께 차에서 내린 뒤, 차를 세워두고는 그대로 현장을 떠나버렸다고 합니다.

부산 한 비포장도로 외길, 양보 못한다고 차 세워두고 떠난 운전자

졸지에 좁은 길에 오도 가도 못하고 갇혀버린 제보자는 경찰에 신고하고 뒤따르던 차들이 차례로 후진을 하고서야 간신히 차를 뺄 수 있었다는데요.

경찰은 일반교통방해죄 혐의로 외길에 차를 두고 사라진 승용차 운전자를 조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누리꾼들은 "농담 아니고 진짜 저런 사람이 있긴 하구나" "어떤 차가 양보해야 한다는 정답은 없지만 상식이라는 게 있어" "일차선인데 양방향 진입하게 만든 것도 잘못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한문철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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