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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정부서 국가부채 늘어" 한 총리 발언에 의원 고성

<앵커>

오늘(7일) 경제 분야를 주제로 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재정건전성에 방점을 둔 정책 기조를 놓고, 고성이 오갔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정부 때 국가 부채가 증가했다고 지적하자 야당 의원들은 전 정부 잘못으로 몰지 말라고 반발했습니다.

보도에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질문 초반부터 화두는 '재정건전성'이었습니다.

내년 예산안을 긴축 편성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가부채가 GDP 대비 50%에 육박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우리가 확장적 정책을 쓸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다면 우리 정부나 우리 국민들이 좀 더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지난 정부 국가부채가 400조 원 늘어났다는 한 총리의 지적에 야당 의원들은 전 정부 잘못으로 몰지 말라고 반발했습니다.

[정태호/민주당 의원 : 문재인 정부 1, 2, 3년도에 국가 부채비율의 증가율은 그 이전 정부보다 훨씬 낮아요. 코로나 때 2년, 그때 국가부채율은 늘어나는 겁니다.]

의원 고성에 장내 소란해지자, 사회를 보던 국회부의장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영주/국회부의장 : 오죽하면 국회의장께서 초등학교를 비유하셨습니까? 의원님들께서 다 의견이 있으셔도 질의 다 들으시고 답변 좀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 총리는 추경 편성을 묻는 야당 의원 질의에 선을 그었습니다.

[박범계/민주당 의원 : 총리는 조금도 추경 생각이 없죠?]

[한덕수/국무총리 : 저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지금 세수가 이렇게 적자가 나고 있는 이러한 판에….]

야당 의원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위험성 지적에

[위성곤/민주당 의원 : 저는 도쿄전력을 신뢰할 수 없는 집단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여당 의원들은 거짓 선동을 그만두라고 맞섰습니다.

[정동만/국민의힘 의원 : 괴담 가지고 국민들 불안하게 하고 위협하는 저급하고 낡은 정치 선동과 정치 술수, 퇴출 돼야 합니다.]

내일 교육, 사회, 문화 분야 마지막 날 대정부 질문에서는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으로 비롯된 교권 회복 문제와 무차별 범죄 대책, 잼버리 파행에 대한 추궁이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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