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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족구' 세계화 꿈꾼다…"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목표"

<앵커>

대한민국을 종주국으로 하는 족구를 세계화하기 위한 첫 대회가 양구에서 열렸습니다. 민속 구기종목인 족구가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기자>

솟구쳐 공중제비를 돌고, 뛰어올라 강하게 공을 내리꽂습니다.

묘기와 같은 날카로운 공격은 몸을 던져 받아냅니다.

공격과 수비에서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현란한 기술에 관중들은 탄성을 터뜨립니다.

우리나라가 종주국인 족구입니다.

족구를 세계화하기 위한 첫 국제 대회가 스포츠마케팅의 도시 양구에서 열렸습니다.

대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헝가리와 불가리아, 아일랜드, 루마니아, 체코, 이라크, 태국 등 11개 나라가 참가했습니다.

세계족구연맹 창립 후 역량을 키우기 위해 갖는 첫 세계대회입니다.

[홍기용/세계족구연맹 회장 : 대한민국 내에서는 많이 활성화돼 있는데요. 세계적으로는 아직 많이 홍보가 안 돼 있었습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해서 족구가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지고 더 나가서는 전국체전 정식종목,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올림픽 종목이 될 수 있도록….]

세계 대회 첫 개최지인 양구군도 토종 종목인 족구가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서흥원/양구군수 : 1회 대회를 통해서 대한민국 족구 발전 그리고 족구가 세계로 뻗어 나가는 그러한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양구군에서는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안내하도록 하겠습니다.]

전국체전에서 2년 연속 시범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생활체육을 넘어 전문체육으로 발전하고 있는 족구.

토종 종목인 족구가 동남아의 세팍타크로와 유럽의 풋넷을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구기 종목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민수 G1방송)

G1 정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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