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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계획 범행 아니었다"…비공개 재판 요청

<앵커>

또래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정유정이 오늘(28일) 재판에 출석해 계획적인 범행이 아니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정유정의 변호인은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홍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월 온라인 과외 앱으로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유정.

부산지법 형사 6부는 오늘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정유정에 대한 두 번째 공판 준비 기일을 열었습니다.

정유정은 공판 준비 기일에는 출석 의무가 없지만, 지난 준비 기일에 이어 이번에도 참석했습니다.

연두색 수의를 입은 정유정은 재판 초반 무덤덤한 모습으로 줄곧 아래를 쳐다보기도 했는데, 계획적인 범행이었냐는 판사의 질문에 "계획적이 아니었다" 며 검찰 공소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또 "경제적인 부분에 불만을 품고 살지 않았다" 면서도, 피해자를 당일 살해하고 시신을 분리해 유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한다고 답했습니다.

공판이 마무리될 즈음 정유정의 변호인은 재판부에 재판 진행을 비공개로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사건의 행위나 방법이 유례없는 특수한 경우"라며 모방범죄 가능성 등을 고려해 달라는 겁니다.

또 정유정의 할아버지와 아버지 등 가족 3명을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8일 정유정에 대한 다음 공판을 열고 재판 비공개 여부도 함께 검토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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