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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 위기 막는 '소·행·성 프로젝트'…민·관 손잡았다

<앵커>

농어촌의 고령화와 인구감소가 가속화되면서 지역소멸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진도군과 주민들이 손을 잡고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형 리조트가 건립된 이후 진도의 대표 관광지로 떠오른 의신면 송군마을.

무더위에도 여성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정성스레 벽화를 그려 나갑니다.

좁고 삭막했던 어촌마을의 골목길이 어느새 길거리 미술관으로 탈바꿈 합니다.

남자들은 벽화 곳곳에 전등을 설치합니다.

밤이 되면 벽화를 은은히 비춰주고 어두운 마을 길을 지키는 든든한 보안관 역할을 하게 됩니다.

소멸 위기에 놓인 농어촌을 살리기 위한 주민 참여형 프로젝트입니다.

진도군의 소행성 프로젝트는 고령화와 인구감소 속에 지역의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석호/242 소행성 민간추진위원장 : 살기 좋은 마을, 찾아와서 고향에서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그런 마을로 만들기 위해서 온 마을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소통과 행복, 성장을 내걸은 소행성 프로젝트는 민관 협업의 모델로 추진됩니다.

열악한 농어촌의 주거 여건을 개선해 나가고, 전복이나 김 양식 등 주력산업의 육성, 귀농·귀촌인들과의 화합, 문화예술을 접목한 볼거리 등을 통해 찾아오고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드는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큰 수치는 아니지만 사업을 시행한 21개 마을 중에서 7곳에서 인구가 늘어나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김희수/진도군수 : 소통·행복·성장 이 세 가지 단계를 해서 제2의 새마을운동 그래서 지금 윤석열 정부가 주도하는 대통령님이 말씀하시는 지방화 시대에 걸맞은 일이 아니겠느냐 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진도군은 사업 대상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지역소멸 위기극복을 위한 4개년 사업으로 국비 확보에 나설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박도민 KBC)

KBC 이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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