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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출석일 놓고 기싸움…"정치 공작" vs "소풍 가나"

<앵커>

올 들어 5번째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출석 일자를 놓고 검찰과 기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출석 일자를 스스로 정하는 건 평범한 국민은 어려운 일이라며 비꼬았습니다.

장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4일) 출석하겠다고 밝혔던 이재명 대표의 검찰 조사는 일단 무산됐습니다.

검찰은 기존에 요구했던 대로 이달 30일을 출석 일자로 못 박았는데, 이 대표는 다음 주에는 당무와 일정을 고려하면 도저히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며, 검찰이 2년 동안 수사했으면서 조사 준비가 안 됐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터무니없는 소설 쓰지 말라고 반발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어떻게 공소장에 한 달 반 만에 돈을 준 사람, 또 받은 사람, 받은 장소, 날짜 그 경위가 다 다르지 않습니까? 국가 권력을 남용하는 것이고, 정치 공작이다.]

국민의힘은 검찰 출석 일자를 마음대로 정하는 건 평범한 국민은 어려운 일이라며, 특권이라도 있는 것처럼 착각하지 말라고 맞받았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심각한 범죄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이지, 나들이, 소풍 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당당하다면) 두려움 없이 조사에 임할 수 있는 법입니다. 무엇이 두렵습니까.]

검찰은 쌍방울 그룹이 2019년 이 대표 방북과 대북 사업 명목으로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낸 과정에 이 대표가 관여한 걸로 의심하고, 이 대표를 제3자 뇌물 혐의 피의자로 입건한 상태입니다.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하게 되면 5번째 소환조사를 받게 됩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양두원,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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