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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다음 3국 회의는 한국서"…후속조치 본격화

<앵커>

한미일 정상이 매년 열기로 한 '한미일 정상회의'를 내년에는 한국에서 열자고 윤석열 대통령이 거듭 제안했습니다. 우리나라 총선에, 미국 대선도 있는 해라 개최 시기가 불투명하긴 하지만 순서상으로는 한국에서 세 정상이 만나는 게 자연스럽다는 겁니다. 이와 별도로, 한미일 장관급 인사들의 만남은 올해 안으로 추진됩니다.

첫 소식,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귀국 직후 SNS를 통해 다음 한미일 정상회의 주최 의사를 밝혔습니다.

캠프 데이비드 기자회견에서 밝힌 두 정상 초청 의사를 거듭 밝힌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한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 (한국시간 어제(19일) 새벽) : 다음에는 한국에서 우리 세 정상이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5월 히로시마 G7 회의에 이어 이번에 미국에서 3국 정상이 만났으니 다음 차례는 한국이 자연스럽다는 게 대통령실 판단입니다.

다만, 내년 4월 우리나라 총선, 11월 미국 대선 등 각국의 굵직한 정치 일정이 변수가 될 걸로 보입니다.

정상들의 만남과 별도로 세 나라 안보실장과 외교, 국방, 산업장관의 만남은 연내에 추진됩니다.

역내 공동의 위협에 세 나라가 협의하도록 한 '3자 협의에 대한 공약'이 사실상 '준동맹'의 첫걸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렇게 볼 사안은 아니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동맹은 법적 구속력이 있어야 하고, 상호 조약을 체결해야 하는데, 이번 공약은 법적 강제가 아닌 자발적 참여라 성격이 다르다는 겁니다.

한미일 구도 고착화가 중국의 반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한중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현재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가능성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내일 국무회의에서 한미일 정상회의 성과를 설명하고, 후속 조치를 지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주 범·최준식,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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