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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흔들리고, 바위 틈 솟구치는 물…산사태 의심하세요

<앵커>

최근 2주 동안 전국에 내린 장맛비로 지반이 많이 약해져 곳곳에 산사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대규모 산사태 위험 경보까지 내려져 있는데,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임태우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지난 6일 밤, 야산과 인접한 도로를 달리던 택시 위로 난데없이 흙과 바위가 쏟아집니다.

택시 기사는 순식간에 닥친 산사태를 피할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이영행/택시 기사 : 돌하고 부딪히면서 우당탕탕 해버리고 불이 번쩍번쩍하고, 막 내려앉고 있는 상태에서 내가 들어갔어요.]

그 전날에는 수백 톤의 토사가 고속도로로 쏟아져 일주일간 통행이 막혔습니다.

인명 피해도 있었습니다.

지난 8일 오전 강원도 감악산에서 50대 등산객이 머리 위로 굴러온 배낭 크기 돌에 맞아 목숨을 잃었습니다.

최근 2주간 전국에는 장마전선 등의 영향으로 200~300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지반이 많이 약해져 산사태나 땅꺼짐 위험이 어느 때보다 큽니다.

먼저 예방이 중요합니다.

주요 배수시설과 급경사지를 미리 살피고 산사태 위험을 발견하면 관계기관에 알려야 합니다.

큰 비가 내릴 때 주변 나무가 흔들리거나, 땅이나 바위틈으로 지하수가 뿜어져 나오면 산사태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산사태가 발생했다면 재빨리 사고 현장을 벗어나고 될 수 있으면 높은 지대나 견고한 건물로 대피해야 합니다.

그 뒤 산사태를 신고하고, 다친 사람이 있을 땐 119나 산림항공구조대로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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