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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아파트 3층서 화재…60대 시각장애인 숨진 채 발견

<앵커>

부산 영도에 있는 14층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5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북 김천의 아파트에서도 화재로 60대 시각장애인이 숨졌습니다.

이태권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창문 밖으로 불길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부서진 창문이 바닥으로 위태롭게 떨어집니다.

[위험하니까 다 비키세요. 옆으로, 옆으로, 옆으로 떨어집니다!]

오늘(20일) 오전 9시쯤, 부산 영도구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길은 40분 만에 잡혔지만, 주민 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른 주민 50여 명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아파트 창문이 떨어져 나가며 1층에 주차된 차량 4대가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집 안에 있던 향초에서 불이 난 걸로 보고, 경찰과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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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경북 김천시 부곡동의 한 아파트 3층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27분 만에 불을 껐지만, 시각장애인인 60대 남성 1명이 베란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집 안에서 불이 난 걸로 추정되는 만큼,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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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 부산 감천항에 정박 중이던 러시아 국적 원양어선에서 난 불은 31시간 만인 오늘 오전 8시 반쯤 완전히 꺼졌습니다.

선원 66명은 긴급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선수 갑판 아래쪽 어구 보관실에서 불이 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화면제공 : 시청자 이정선·사마천·김천소방서·부산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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