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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감싸기' 비판에 김남국 윤리특위 제소

<앵커>

민주당이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국회 윤리 특별 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국민의힘에 이어 민주당도 뒤늦게 김 의원을 제소하면서 국회 차원의 징계가 시작된 건데, 징계 절차를 단축하자는 여당의 제안을 민주당이 거부하면서, 다음 회의는 일정도 잡지 못했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당 자체 진상조사가 우선이라던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지시로 무소속 김남국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했습니다.

[박성준/민주당 대변인 : (이재명 대표가) 상임위 활동 시간에 코인 거래한 것은 김남국 의원이 인정했다. 공직자 윤리 규범을 엄중하게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 이에 대해 책임을 물어서 (윤리특위 제소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요구에도 윤리특위 제소는 결의문에서 빠졌는데 측근 감싸기라는 비판에 제소를 지시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징계 절차를 두고는 여야의 새로운 힘겨루기가 시작됐습니다.

국회법상 징계 심사 전 거치도록 한 윤리심사자문 절차에 최장 60일이 소요되는데, 국민의힘은 자문 절차를 생략하자고 요구한 반면, 민주당은 절차대로 진행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김미애/윤리특위 위원 (국민의힘) : 국민들은 과연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어떠한 조치를 할지 거기에 대해서 지켜보고 있다고 여깁니다. 최소한 자문위를 생략한 후에 바로 본회의에 회부하는….]

[김회재/윤리특위 위원 (민주당) : (윤리위원회가) 법 지키지 않은 문제 있는 부분을 심사하면서 우리가 법을, 절차법을 안 지키고 하자. 아무리 급해도 바늘에 실을 묶어서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결국 윤리특위는 다음 전체회의 일정도 잡지 못한 채 끝났습니다.

윤리특위와 별개로 국회 정무위원회는 국회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보유한 가상자산을 자진 신고하고 권익위 조사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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