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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약해진 바람에 꺼져가는 합천 불길…탄내는 여전

<앵커>

지금 현재 상황은 어떤지 산불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현장에 편광현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편기자, 다행히 불이 많이 꺼진 것 같아요.

<기자>

네, 저는 지금 합천에 있는 산불 지휘 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어젯(8일)밤까지 이곳에서도 보이던 불길과 희뿌연 연기가 지금은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아직 불길이 완전히 잡히지는 않아서 매캐한 연기가 희미하게 남아 있습니다.

아직도 불에 타는 구역은 모두 세 곳인데, 지금 보시는 지역, 1시간 30분 전 저희 취재진이 촬영한 합천읍 상보림마을 근처 골짜기입니다.

민가에서 6백 미터 떨어진 곳으로 불길이 점점 꺼지고 있었습니다.

밤사이 바람이 많이 악해져서 특수진화인력 2백80여 명이 투입된 야간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잠시 후 해가 뜨면 산불진화헬기 35대가 출동해 잔불을 정리하면 오전 중 완전히 진화될 걸로 전망됩니다.

<앵커>

산불이 더 커지지 않아서 정말 다행인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지켜봐야겠지만요. 산불 원인에 대해서 좀 밝혀진 게 있습니까?

<기자>

네, 아직은 산불이 어떻게 발생했는지 원인을 밝힐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산림당국은 불이 다 꺼지면 정확한 피해 면적을 조사하고, 실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원인 규명에 나설 방침입니다.

어제 대피했던 주민들은 불이 완전히 꺼질 때까지 대피소인 마을 회관에 머물 예정입니다. 정부는 다음 달 말까지를 '산불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산불 경보 단계도 주의에서 '경계'로 높였습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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