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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공개 매수 '차질'…카카오도 SM 인수전 참여한다

<앵커>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겠다고 나선 하이브가 최근 누군가 SM 주가를 일부러 올리려고 했다면서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SM 인수전에 뛰어들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이 내용 박재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지난 10일 하이브는 이수만 SM 창업자의 지분 인수와 함께 12만 원에 주식을 공개 매수하겠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16일 한 회사가 SM 주식 68만 3천여 주, 전체 발행 주식의 2.9%를 사들였습니다.

그 결과 전날까지 12만 2천600원 정도였던 주가는 장중 13만 3천600원까지 치솟았고, 다음 날 SM은 투자 주의 종목으로 지정됐습니다.

하이브는 누군가가 SM 주가를 띄워 공개 매수를 방해하려 한 거라며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동안 '경영권'과는 거리를 둬왔던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 인수전에 뛰어들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카카오 측은 첫 입장문에서 "SM과 카카오의 협력 관계가 침해당해 전략의 전면적 수정이 불가피"하다면서 필요한 모든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이브의 주식 공개 매수 청약 마지막 날인 오늘(28일) SM 주가는 어제보다 7천300원 오른 12만 7천600원을 기록했습니다.

공개 매수가 12만 원보다 높은 가격이라 하이브의 추가 지분 확보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아티스트들은 입을 닫았고 일부 SM팬들은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SM 팬/트럭 시위 참여 : 팬과 아티스트에 관한 논의도 같이 돼야 할 것 같은데, (팬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이나 이런 것들을 (묻지 않고 있습니다.)]

카카오의 SM 신주 취득 등을 금지해달라는 이수만 씨의 가처분 신청 결과가 이번 주 안에 나오면 이에 따라 카카오의 본격 참전 여부가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소영, CG : 이종정·최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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