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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까지 합류한 북한 미사일 방어 훈련

<앵커>

북한이 그제(20일) 미사일을 쐈을 때 우리 군 당국은 이례적으로 일본을 언급하면서 미국 그리고 일본과 함께 대응하겠다고 말했었습니다. 그리고 이틀 뒤인 오늘 세 나라의 함정이 동해에 모여서 함께 미사일 방어 훈련에 나섰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우리 해군 세종대왕함, 미 해군 배리함, 일본 해상자위대 아타고함이 울릉도 동쪽 180km 지점에 배치됐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가정해 한미일 함정들이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며 탐지, 추적해 요격하는 절차를 훈련했습니다.

북한이 최근 ICBM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하며 도발 수위를 높이자,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 전개에 이어 한미일이 함정 연합훈련으로 맞대응에 나선 것입니다.

한미일 동해 미사일 방어 훈련은 북한이 1주일 동안 4차례나 미사일 도발을 했던 지난해 10월 이후 넉 달 만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잦아지면 한미일 함정들의 연합훈련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성준/합참 공보실장 : 한미일은 이번 해상 미사일 방어 훈련을 통해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대응 체계를 더욱 확고히 하였습니다.]

동해 미사일 방어 훈련이 열리던 때 일본 요코스카 미 7함대 기지에는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사령관들이 모였습니다.

한미일 사령관들은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비한 훈련 방안과 해상 작전 정보 공유 방안 등을 협의했는데, 우리 해군 사령관급 장성이 일본을 방문한 것은 초계기 마찰 이후 사실상 처음입니다.

일본이 다케시마의 날로 부르는 오늘 연합훈련이 동해상에서 실시된 데 대해 군은 각국 협력 하에 응급성과 긴급성을 따져 날짜를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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