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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ICBM 정상 각도로 쏠 수 있다"…재진입은 물음표

<앵커>

북한이 지금까지는 대륙간탄도미사실을 원래 각도보다 더 높여서 발사했었는데, 정상 각도로도 쏠 가능성이 있다고 우리 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다만 미사일이 대기권을 뚫고 올라갔다가 다시 들어오는 기술까지 완전히 갖췄는지는 여전히 검증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8일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화성-15형을 발사했습니다.

평양 순안에서 발사한 화성-15형의 최고 고도는 5천768.5km, 비행거리는 989km라고 북한은 주장했습니다.

일본을 통과해 태평양으로 쏘는 대신 이른바 '고각 발사' 방식으로 동해상에 시험 발사한 것입니다.

그런데 군 정보당국은 오늘(22일) 국회 정보위에서 북한이 ICBM을 정상 각도로 발사할 능력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유상범/국회 정보위 간사 (국민의힘) : 북한에서는 (정상 각도 발사) 능력은 다 구비했고, 다만 대미 압박 효과를 고려해서 타임 라인을 준비 중이다….]

언제 정상 각도로 ICBM을 발사하는 것이 미국에 대한 압박 효과가 가장 클지 시기만 조정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군은 ICBM의 핵심 기술인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능력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또 북한이 군사 정찰 위성을 발사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도 평가했습니다.

군은 북한이 주장한 전술 핵수단 방사포 발사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유상범/국회 정보위 간사 (국민의힘) : 핵폭탄을 탑재할 수 있다고 하는 주장에 대해서는 방사포라기보다는 사실상 탄도미사일 시스템으로 발사하는 정도….]

핵 실험과 관련해서는 핵폭탄의 소형화, 경량화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북한이 7차 핵 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핵 실험 시기는 예상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양두원, 영상편집 : 정성훈)

▶ 일본까지 합류한 북한 미사일 방어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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