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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권력 갖고 장난하면 깡패지 대통령이냐"

<앵커>

체포동의안 표결일이 다가오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발언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22일)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권력을 갖고 장난하면 깡패지 대통령이겠냐고 비판했습니다. 이 발언에 대해서 대통령실은 할 말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닷새 뒤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이재명 대표가 정권과 검찰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수사권 가지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이겠습니까? 국가 권력을 가지고 장난하면 그게 깡패지 대통령이겠습니까?]

가족과 친구, 이웃이 표적 수사로 고통받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 사건 번호를 상기시키며 불공평한 수사임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요즘 숫자가 유행입니다. 133, 이거는 무슨 사건번호입니까?]

이어 진행된 상임고문단 간담회.

당 원로들 대부분 이 대표에게 힘을 실어준 가운데,

[이해찬/민주당 상임고문 : 무도한 정권이 유일하게 하는 게 압수수색, 기소 이거 아닙니까. 지금 이런 것을 이겨내야만….]

권노갑 상임고문은 불체포특권을 내려놓을 것을 주문하는 듯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권노갑/민주당 상임고문 : 다음 번에는 떳떳하고 당당하게 임해서 솔선수범하는, 선당후사의 정신을 발휘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을 방탄막이로 삼고 장난하면 명백한 범죄 혐의자이지 대표겠느냐"고 맞받았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체포동의안 가결과 부결 사이에서 조급해지는 마음은 알겠습니다만, 대통령을 향한 공격적인 수식어와 거친 막말이 난무할수록 의심만 더해질 뿐입니다.]

대통령실은 이 대표의 말에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내일 오전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표결 전까지 무고함을 주장하며 여론전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이찬수,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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