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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당해"…'로미오와 줄리엣' 주연배우들 영화사에 소송

고전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주인공이죠.

올리비아 핫세가 영화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습니다.

이유는 10대 시절 이 영화를 찍으면서 성추행과 아동학대를 당했다는 겁니다.

1968년 작, '로미오와 줄리엣'의 올리비아 핫세와 로미오 역의 레너드 위팅는 영화사 파라마운트 픽처스를 상대로 5억 달러, 우리 돈으로 6천억 원이 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영화 촬영 당시 핫세는 열다섯 살, 위팅은 열여섯 살의 청소년이었는데요, 영화 후반부에 나오는 베드신이 자신들도 모르게 촬영됐고, 이는 성추행과 아동 착취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소장에서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이 출연 제의 때는 나체 장면이 없다고 했는데, 촬영이 시작되자 '이렇게 하지 않으면 영화가 망한다'며 나체 촬영을 강요했다고 밝혔습니다.

맨몸이 드러나지 않게 카메라 위치를 조정하겠다는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소송은 아동 성범죄에 대한 공소시효를 한시적으로 없앤 캘리포니아 법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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