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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북한 집착 · 모호성 바꿀 것"…한일 회담은?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잠시 뒤에 첫 순방지 영국에 도착합니다. 앞서 외신 인터뷰에서는 "지난 정부가 북한에만 집착해 왔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순방 기간 예정된 한일 정상회담에는 변수가 생겼습니다.

김학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오늘(18일) 오전 영국으로 출발한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 전 뉴욕타임스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대선 후보 시절 전 정부 남북 정상회담을 '정치적 쇼'라고 평가했다고 윤 대통령을 소개한 뉴욕타임스는 새 정부 외교 안보 기조를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정부는 북한이라고 하는 오직 한 친구에 대해서만 집착해왔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너무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예측 가능성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문재인 전 대통령은 4년 전 평양공동선언은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한반도 시대로 나아가는 역사적 이정표"라며 기존 남북 합의들은 "정부가 바뀌어도 마땅히 존중하고, 이행해야 할 약속"이라고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유엔 총회 기간인 오는 21일 예정된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역사적 문제와 관련해 그랜드 바겐, 즉 일괄 타결을 하고 싶다면서 관계 개선 의지를 거듭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일본 언론에서는 한국 측의 일방적 회담 발표에 항의하면서 일본 정부가 정식 회담을 보류하려 한다, 회담 자체가 불투명하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회담 형식은 약식 또는 서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바뀔 수도 있어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시간으로 내일 저녁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 뒤, 미국 뉴욕으로 이동해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합니다.

이어 바이든 미국 대통령,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과 정상회담을 갖고 오는 24일 귀국합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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