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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49m' 태풍 난마돌, 국내 영향권 언제 · 어디?

<앵커>

기상팀 서동균 기자와 태풍의 현재 상황과 태풍의 진로 자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서 기자, 태풍 난마돌 현재 위치부터 다시 확인해주시죠.

<기자>

위성에서 보신 태풍 난마돌의 모습입니다.

태풍이 만드는 나선형 소용돌이가 이렇게 선명하게 보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가 있는데요.

현재는 일본 가고시마 서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내일 새벽쯤이면 일본 규슈 내륙에 상륙한 뒤 일본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난마돌은 한때 초강력 등급을 유지를 했었는데요, 현재는 세기가 한 단계 낮아진 '매우 강' 등급을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심에서 초속 49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태풍입니다.

우리나라까지 태풍의 중심의 거리가 조금 멀리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태풍의 강풍 반경이 우리나라까지 300km 정도 되기 때문에 일부 경남 해안은 직접적인 영향권 안에 들어서 영향을 받겠습니다.

<앵커>

비바람 피해가 걱정입니다. 지역별로 태풍의 최근접 시간 다시 한번 짚어주시죠.

<기자>

태풍이 지나는 우리나라의 최근접 시간을 지역별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서귀포 새벽 5시, 거제 오전 9시, 부산 오전 11시, 울산 낮 12시 그리고 포항에 오후 1시에 근접하겠습니다.

태풍의 중심이 멀리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태풍의 강풍 반경이 크고 태풍의 세력이 크기 때문에 비바람의 영향을 간접적으로 받겠는데요.

내일까지 경남 해안에는 최대 150mm 이상의 비가 내리겠고, 태풍이 몰고 온 따뜻한 수증기와 북쪽의 찬 공기가 만나면서 강원 영동에 최대 100mm, 호남 동부에도 40mm의 비가 예보가 됐습니다.

바람도 문제입니다.

이번 태풍의 고비가 내일 새벽부터 낮까지 인데요, 제주도와 영남에는 순간적으로 초속 35m 이상의 바람이 불겠고 서해안을 포함한 전국 해안에도 초속 15~25m의 돌풍이 불겠습니다.

<앵커>

지난 힌남노도 그렇고요, 이렇게 초강력 태풍이 자주 오는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초강력 태풍의 출현 빈도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세계기상기구 태풍위원회 전문가 팀이 분석한 결과인데요.

1980년부터 들쭉날쭉 하기는 하지만 대체로 오름세를 보이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태풍을 만드는 에너지원은 따뜻한 수증기입니다.

이거는 우리나라와 일본 근처의 해수면 온도를 보여주고 있는 모습인데요, 28도와 29도로 굉장히 따뜻한 해수 온도를 유지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평년보다도 무려 1도 정도나 높은데요, 기후 변화로 해수 온도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고 앞으로도 더 높아진다면 태풍이 한번 발생할 때 이렇게 초강력 등급을 가질 수 있는 강력한 태풍으로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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