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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6.1도' 올해 들어 최고 기온…제주도엔 호우특보

<앵커>

밖에서 잠시 서 있기가 힘든 하루였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었고, 서울은 한낮 기온이 섭씨 36도를 넘으면서 올 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그럼 지금 바깥 날씨는 어떤지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 나가 있는 저희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하정연 기자, 이 시간에도 사람이 많군요. 지금도 여전히 덥습니까?

<기자>

네, 저녁이 되면서 조금 나아졌지만, 여전히 많이 덥습니다.

지금은 갑자기 소나기가 좀 내리고 있기는 한데,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를 정도여서 저도 물이 가까이에 있는 광장 안쪽으로 내려왔는데요, 보시다시피 시민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물놀이를 많이 즐기고 있는데요, 시민들 이야기 한번 들어보시죠.

[이주원/서울 양천구 : 집에서 가만히 있으니까 너무 덥기도 해서, 병으로 물총 놀이하고 뛰어놀고요. 시원하고 차가우니까 기분도 좋아요.]

[박남이/경기 화성시 : 나가면 숨 막힐 정도로 덥고, 가만있어도 막 땀이 나고 진짜 덥네요.]

오늘(30일) 전국에서 가장 더웠던 곳은 강원도 화천으로 최고 기온이 37.3도까지 올랐습니다.

서울도 36.1도까지 올라 올 들어 가장 더웠고, 서울 강서와 파주 진동, 성남 분당 등도 37도를 넘었습니다.

날이 이렇게 더운 것은, 태풍 '송다'가 북상하면서 적도 부근의 뜨거운 열기를 몰고 왔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태풍 영향으로 내일 전국에 비가 예보돼 폭염특보는 완화되겠지만, 30도 넘는 더위와 열대야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본격적인 휴가철이라서 제주를 찾은 분들도 꽤 많은데, 지금 제주에는 비가 많이 오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제주에는 오늘 새벽부터 호우특보가 내려졌는데요,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한라산 탐방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누적 강수량은 윗세오름 181mm, 영실 157mm, 성산 60mm를 기록했습니다.

또 파도가 거세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여객선 운항이 일부 통제됐고, 제주도 내 항구와 포구에 선박 2천여 척이 대피했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박현철,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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