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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장관 때 총장 패싱" 박범계 "턱도 없는 말"

윤 정부 첫 국회 대정부질문

<앵커>

또 오늘(25일) 국회에서는 한동훈 법무장관을 상대로 전직 법무장관인 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질문을 많이 쏟아냈습니다. 설전이 오가면서 두 사람은 때때로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이 내용은 화강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국회에서 마주 선 박범계, 한동훈 전·현직 법무 장관.

[오랜만이에요.]

짧은 인사를 건네자마자 인사 검증을 위해 현 정부서 신설된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을 놓고 격돌했습니다.

법무부 장관 업무 범위에 정무직 공무원 인사 검증 업무는 없다는 박 전 장관의 지적에,

[박범계/민주당 의원 (전 법무부 장관) : 법무부 장관이 할 수 있는 업무 범위에 인사가 없다, 이 말입니다. 알고 계십니까?]

한 장관은 과거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도 똑같이 했다고 맞받았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제가 이 일 하는 게 잘못이라면 과거 정부에서 민정수석실에서 했던 인사검증 업무는 모두 위법입니다.]

고성과 설전도 여러 차례 오갔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왕 중의 왕, 1인 지배 시대, 그걸 한동훈 장관이 지금 하고 있는 거예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아니면 다입니까? 아니라 하면 다예요?) 아니, 실제가 아닌데 그걸 인정하라고 하시는 건 얘기가 안 되는 것이고요.]

공방은 두 달 넘은 검찰총장 공석 상황과 검찰 인사 문제로 이어졌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평검사(인사) 전부 다 한동훈 장관이 다 해버렸습니다. 이런 전례가 있어요?) 과거에 의원님께서 장관이실 때 검찰총장을 완전히 패싱하시고 인사를 하신 것으로…. (턱도 없는 말 하지 마십시오.)]

박 전 장관이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경찰이 130회 이상 압수수색을 했다며 과잉 수사를 지적하자, 한 장관은 "박 전 장관과 달리 구체적인 수사 사안에 개입하지 않는다"며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한동훈 장관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서는 "곧 결론이 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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