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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인수한 머스크…"표현 자유 위해" 주장 '글쎄'

<앵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이자 세계에서 가장 부자인 일론 머스크가 거대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합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비상장 회사로 바꾸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 최고 부자 일론 머스크가 440억 달러, 우리 돈 55조 원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머스크는 인수 소식이 알려진 직후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근간이며 더 나은 회사로 발전시키겠다는 글을 트위터에 남겼습니다.

머스크는 표현의 자유를 위해 트위터를 비상장 회사로 전환해 폐쇄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머스크 스스로가 내부고발을 한 직원에게 천문학적인 소송을 걸거나 테슬라에 불리한 보도를 한 언론사에 협박 메일을 보내는 등, 표현의 자유와는 거리가 먼 행동을 자주 해 왔기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도 큽니다.

당장 거짓 뉴스 유포와 선동 등의 이유로 영구 이용 정지를 당한 트럼프의 계정을 되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메드 바나파/산호세주립대 교수 : (소셜 미디어 상에서) 누군가에게 표현의 자유는 누군가에게 혐오의 표현이 됩니다. 누군가에게는 표현의 자유지만 그게 불법인 경우도 있습니다.]

백악관도 우려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누가 트위터를 경영하게 되든, 바이든 대통령은 오래전부터 거대 소셜미디어의 영향력에 대해 우려해 왔습니다.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사회에 끼칠 수 있는 해악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합니다.]

트위터의 하루 이용자는 2억 1천700만 명, 최종 매각은 주주 표결과 규제 당국 승인을 거쳐야 합니다.

머스크는 트위터 내 각종 정보에 대한 감시 규정을 완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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