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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퇴계로 재정비 나선다…건물 높이고 녹지 확대

<앵커>

종묘와 퇴계로 일대, 낙후된 도심의 재정비 사업이 본격 시작됩니다. 서울시는 이 일대 용적률과 건축물 높이 제한을 완화해서 개발하고, 녹지와 공원을 지금의 네 배 이상, 크게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중구 세운 5구역, 낡은 건축물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상가들이 밀집한 종묘와 퇴계로 사이 구역은 3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 비율이 94%에 달하고 특히 화재에 취약한 목조 건축물이 많습니다.

하지만, 구역이 잘게 쪼개져 있어 지난 10년간 재개발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방치됐습니다.

서울시는 도심에서 낙후된 지역으로 꼽히는 이 일대 44만 제곱미터를 우선 재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핵심은 '고밀도 복합 개발'과 '녹지 확보'입니다.

민간이 묶어서 통합 개발할 수 있게 정비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또 건축물 높이와 용적률 등 기존 도심 건축규제를 과감하게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그 대가로 받는 공공기여분을 공원과 녹지로 조성하겠다는 겁니다.

현재 서울 도심 녹지율은 3.7%로 세계 대도시와 비교해 현저히 낮은데 이를 1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재개발이 끝나면 서울 연남동, 이른바 '연트럴 파크'의 네 배 넘는 녹지가 생긴다고 서울시는 밝혔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건축규제 완화) 거기서 생기는 부가가치가 나에게 행복한 녹색공간으로 돌아오면, 저는 시민들의 바람에 부합하는 계획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시는 또, 서울 도심에 상업과 문화시설뿐 아니라 주거 시설도 끌어들여서, 직주 근접을 구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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