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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샷' 맞고도 '특타'…나성범, 투혼의 홈런

<앵커>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강속구에 머리를 맞고 병원에 갔던 기아의 나성범 선수가 하루 만에 돌아와 큼지막한 홈런을 터뜨리며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나성범은 그제(28일) 첫 타석부터 아찔한 상황을 맞았습니다.

SSG 선발 오원석의 시속 145km짜리 직구가 어깨를 스친 뒤 헬멧에 맞은 겁니다.

한참 동안 몸을 일으키지 못하고 통증을 호소하던 나성범은 이내 동료들을 안심시키며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정밀 검사를 마치고 경기장으로 돌아온 나성범은 더그아웃에서 동료를 응원했고 경기가 끝난 뒤 특타까지 자청하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그리고 어제 첫 타석에서 SSG의 선발 노경은의 낮은 직구를 힘껏 걷어 올려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나성범은 헤드샷 위기를 딛고 최근 5경기에서 6안타 8타점을 몰아치며 시범경기를 뜨겁게 마무리했습니다.

KIA의 슈퍼 신인 김도영은 어제도 안타를 추가하며 시범경기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선발 출전한 전 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타율 4할 3푼 2리를 기록해 2000년 이후 신인으로는 최초로 시범경기 타격왕이 됐습니다.

5연승을 달린 KIA는 9년 만에 시범경기 1위를 차지하며 올 시즌 전망을 밝혔습니다.

반면 8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두산은 단 1승에 그치며 17년 만에 최하위로 시범경기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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