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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DA, 50세 이상에 화이자·모더나 백신 4차 접종 승인

<앵커>

미국은 가을철 코로나 재확산에 미리 대비하기 위한 조치를 내놨습니다. 당초 계획인 65세 이상에서 대상을 확대해 50세 이상 성인에게 4차 추가 접종을 승인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는 앞으로 50세 이상 성인이라면 3번째 추가 접종을 받은 이후 4개월이 지나서부터는 4차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당초 화이자와 모더나는 미 식품의약국, FDA에 65세 이상 연령층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 승인 신청을 했지만 FDA가 이 대상을 50대 이상으로 더 넓혀 승인했습니다.

[피터 마크스/FDA 백신 국장 : 네 번째 추가 접종의 효과가 가장 좋은 연령대가 50대 이상이라고 보고 추가 접종 승인을 하게 됐습니다.]

FDA는 통상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결정을 토대로 접종 승인을 내리지만, 이번에는 예외적으로 이런 절차도 건너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FDA는 이와 함께 면역체계에 문제가 있다면 12세 이상도 4차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미국에서도 오미크론의 변이인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 BA2 변이가 전체 확진자의 55%를 차지하며 우세종으로 올라선 가운데 나왔습니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기존 오미크론보다도 전염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당장 맞을 필요는 없다는 의견입니다.

[윌리엄 모스/존스 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 : 사람에 따라 추가 접종 시기를 가을까지 기다리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호흡기 계통 바이러스가 겨울철을 맞아 급증하기 시작할 때에 맞춰 독감 예방접종까지 다 끝낸 이후예요.]

미 보건당국이 코로나 재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인 가운데, 일각에선 설사 새로운 변이가 나오더라도 전 같은 대규모 유행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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