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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포격에 우크라 최대 원전 화재…미, 러 재벌 제재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최대 원자력발전소를 점령했습니다. 민간을 겨냥한 러시아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는데, 미국은 푸틴의 지지 기반인 러시아 신흥 재벌들에 대한 제재에 나섰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주의 원자력 발전소 단지에서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에서 가동 중인 원자로 15기 중 6기를 보유한 우크라이나 최대 규모 원전입니다. 

다행히 화재는 진압됐고, 화재에 따른 방사능 누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자포리자 원전 단지는 러시아군이 장악한 상태입니다. 

격전지 헤르손을 점령한 러시아군은 남부 흑해 연안의 주요 항구도시들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인 마리우폴을 완전히 포위했고 또 다른 항구도시 오데사에도 포격을 퍼붓고 있습니다.

수도 키이우 북동쪽의 교통 요지인 체르니히우에서는 러시아군이 학교 두 곳과 민가를 포격해 최소 22명이 숨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주민 : 다른 방공호에 6일 있다가 이곳에 왔습니다. 이렇게 앉아 있는 게 벌써 열흘째입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신흥 재벌 19명과 가족 등 49명을 추가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러시아 '철강왕' 우스마노프 등 푸틴 대통령과 가까운 재벌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전쟁 자원의 지원을 막고 푸틴을 옥죄기 위해서입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러시아의 재벌을 포함해 수십 명을 추가로 제재 대상에 올리기로 했습니다. 미국 입국도 전면 금지됩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지금까지 어린이 15명을 포함해 227명이 숨지고, 50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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