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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 민간 희생 확대에도 '맨몸 저항'

<앵커>

러시아군이 민간 시설까지 무차별 공격하면서 어린아이들의 안타까운 희생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맨몸으로 탱크에 맞서는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모습이 전해지면서, 이제 외국인들까지 우크라이나군에 자원입대하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축 늘어진 어린아이가 구급차에서 간이침대로 옮겨집니다.

아이를 살리기 위해 의료진이 필사적으로 심폐소생을 시도하지만, 끝내 아이는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러시아군이 민간인 시설까지 공격 대상으로 삼으면서 우크라이나에서는 어린아이들의 희생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저항 의지는 갈수록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도시 곳곳에서 우크라이나 국기를 든 비무장 시민들이 러시아군의 진입을 막아섰습니다.

시민들이 러시아군 전차 앞을 막아서는 모습도 곳곳에서 포착됐습니다.
 
한 우크라이나 시민은 자신을 깔아뭉갤 듯 전진하는 러시아군 전차를 맨손으로 막아서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거세게 저항하는 우크라이나 시민들 모습이 전 세계로 전해지면서, 외국인들까지 우크라이나군에 자원입대하겠다며 나서고 있습니다.

[레온 도슨/영국인 자원 입대자 : 우크라이나인들이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젊고, 강하고, 건강한 남자들이니 도울 수 있습니다. 안될 게 뭐 있습니까?]

유엔은 지금까지 적어도 102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400명이 넘는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실제 피해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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