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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EU "가혹한 책임 묻겠다"…고강도 제재로 러 고립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 소식에 가혹하게 책임을 묻겠다며 강력한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유럽 연합과 유엔에서도 규탄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미국 워싱턴을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윤수 특파원, 미국이 러시아에 가혹한 책임을 묻겠다고 했는데, 어떤 조치가 이뤄질 수 있을까요?

<기자>

먼저 바이든 대통령의 성명을 보면요, 러시아의 이번 공격은 정당한 이유가 없다.

따라서 러시아만이 이 공격이 가져올 죽음과 파괴에 대해 책임이 있고, 전 세계가 러시아에 책임을 물을 거다,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공동 대응을 위해서 오늘(24일) 주요 7개국, G7 정상들과 긴급 화상 회담을 갖고 추가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인데요, 이와는 별도로 바이든 행정부는 오늘 당장 러시아에 대한 전면적인 제재를 발표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의 1, 2위 은행에 대한 제재와 미국 기술이 들어간 제품의 대러시아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수출 통제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

유럽연합과 UN도 함께 비판에 나섰는데, 그럼 바이든 대통령 말처럼 전 세계가 다 같이 러시아에 책임을 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원래 오늘 러시아의 침공을 막기 위한 추가 제재 논의를 위해서 EU 특별정상회의가 예정돼 있었습니다.

EU는 이미 침공이 이뤄진 만큼 이 회의가 끝나고 나면 러시아가 전례 없는 고립에 처할 거다,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호세프 보렐/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 EU 정상들은 지금까지 실행한 적 없던 가장 강력하고 가혹한 제재들을 채택하기 위한 정치적 지침을 제공하는 데 동의할 것입니다.]

EU 내의 러시아 자산 동결과 러시아 은행의 EU 금융시장 접근 차단을 포함한 강력한 제재가 채택될 전망입니다.

유엔 안보리도 긴급회의를 열었는데요, 미국을 비롯한 이사국들은 러시아를 규탄하는 결의안 초안을 만들어서 오늘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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