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재명 "세종시 수도 완성"…윤석열 "DJ 정신 구현"

<앵커>

대선이 이제 꼭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대선후보들이 전국 곳곳에서 총력 유세전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충청과 세종을 누볐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호남에 공을 들였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수도권,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영남권에서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강민우, 김형래, 한세현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강민우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세종시를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시작한 행정수도를 완성할 적임자임을 부각했습니다.

당선되면 세종시에서 근무하는 최초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곧 대통령이 3월 10일에 당선되면 집무실 만들어서 근무할 곳인데! 전국의 공공기관들 지방으로 옮겨서 함께 사는 균형 발전하는 나라, 누가 만들겠습니까!]

행정수도 완성을 고리로 충청권 표심을 결집시켜 윤석열 후보의 '충청대망론'을 차단하고 외연 확장도 꾀하겠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충청 사위론을 다시 강조한 이 후보는 충청의 아들이라는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서는 손실보상 규모로 50조 원을 주장해놓고 당선되면 하겠다고 한다며 구태정치라고 쏘아붙였습니다.

특히 윤 후보의 사드 배치 발언을 겨냥해 안보 긴장이 높아지면 지역 투자도 불안해질 거라며 자신은 사드 대신 지역 발전을 선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이 서방은 정말로 처갓집에 도움 되는 보일러라든지 냉장고라든지 먹고 살길이라든지 경제를 살린다든지, 균형 발전 이런 것 들고 다닙니다, 여러분!]

이어 당진 화력발전소를 폐쇄하고 청주 공항을 수도권 내륙선과 연결하겠다는 지역 맞춤형 공약도 내놨습니다.

이 후보는 박정희 김대중 정책 가리지 않고 좋은 정책과 인재를 쓰겠다며 대통합 정부를 만들겠다고 역설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김남성, 영상편집 : 박정삼)

---

<김형래 기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목포를 찾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이재명의 민주당' 주역들이 김 전 대통령의 민주당을 망가뜨렸다며 오히려 자신이 '김대중 정신'을 구현할 적임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저나 국민의힘은 지금 이재명의 민주당보다 더 김대중 정신에 가깝고, 김대중 정신을 구현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은 양당 간 대결이 아닌 '상식과 부패의 대결'이라며, 집권하면 양식 있는 민주당 정치인들과 협치에 나서겠다고도 했습니다.

윤 후보의 이런 발언은 이재명 후보에게 마음을 주지 않는 민주당 지지층을 끌어들여 외연 확장에 나서겠다는 맥락으로 읽힙니다.

이어 배를 타고 신안군 하의도 김 전 대통령 생가도 방문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김대중 정신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반한 국민통합 정신입니다.]

윤 후보는 앞서 전북 정읍 동학농민혁명 기념관에서는 '권력의 부정부패에 항거한 동학혁명의 정신이 지금도 타오르고 있다'고 방명록에 적었는데,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의혹 등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김흥기, 영상편집 : 유미라)

---

<한세현 기자>

그제(21일) TV 토론 마지막 1분 발언을 '장애인 이동권 예산 확보'를 위해 썼던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장애인 단체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 현장을 찾았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이동권을 위한 예산 확보, 그거 지금 선심성 공약하는 수많은 것에 비해선 정말 몇 푼 안 되는 겁니다. 이거 확실하게 보장할 수 있도록….]

"민주당에 지나치게 가혹하다"고 자신을 비판한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는, "부자들에겐 관대하고 힘없는 서민들에게 가혹하다"고 맞받았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울산과 포항을 찾았습니다.

안 후보는 정권교체가 돼도 달라지는 게 없다면 무슨 소용이겠느냐며, 윤석열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안철수/민주당 대선 후보 : 주술에 씐 듯, 마법에 걸린 듯이 정권교체만 되면 다 될 거라 착각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나라를 망신시키지 않을 후보는 자신뿐이라며 '인물론'도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김진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