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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때 김문기와 골프"…"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구속"

<앵커>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다가 숨진 김문기 씨 유족이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김 씨가 오랜 친분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부각시키며 맞불을 놨습니다. 

손형안 기자가 이 내용 전하겠습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1처장을 성남시장 시절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지난해 12월 22일) : 시장 재직 때는 몰랐고요. 그러니까 하위 직원이었으니까요. 도지사가 돼서 재판받을 때 이 사람의 존재를 알게 됐고.] 

대장동 사업에서 핵심 실무를 맡았던 김 씨를 떠나보낸 유가족들은 오늘(23일)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 발언이 거짓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지난 2015년 1월 뉴질랜드 출장 때 김 씨가 이 시장과 손을 잡고 있는 사진과 김 씨가 딸에게 보낸 영상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고 김문기 전 처장 (지난 2015년 1월) : 오늘 시장님하고 본부장님 하고 골프까지 쳤다.] 

이재명 변호사로 저장돼 있는 2009년 김 씨의 휴대전화 역시 오랜 친분을 입증할 증거라고 유족 측은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는 다시 한번 애도를 표한다면서도 이 후보가 만난 수많은 사람들을 모두 기억할 수는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에 화력을 집중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을 항의 방문하며 김 씨에 대한 구속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검찰이 의심하는 작전 기간 김 씨가 주식 매매로 거액을 챙겼다는 의혹을 거론하며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경제사범을 용납할 수 없다고 몰아붙였습니다. 

[우상호/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 단언컨대 윤석열 후보는 김건희 씨의 주가 조작 때문에 낙선될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김 씨는 주가조작에 공모한 사실이 없다며 2년간 수사 중인 검찰도 증거가 없어 기소하지 못했다고 받아쳤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설민환,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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