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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위중증 급증에도…정부 "두려움 가질 필요 없어"

<앵커>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17만 명을 넘었습니다. 오늘(23일) 하루 확진 판정받은 사람도 조금 전 저녁 6시 기준으로 이미 13만 명을 넘은 걸로 집계됐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확진자 규모가 늘고 있지만, 정부는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숫자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면 방역 정책을 큰 틀에서 바꿀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첫 소식,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신규 확진자 17만 명은 지난주 같은 요일과 비교할 때 거의 두 배로 늘어난 규모입니다.

국제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를 기준으로 하면 어제 하루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증가 속도도 빠릅니다.

국내 분석기관들은 오늘 기준 13만 명 이상, 일주일 뒤인 다음 달 2일에는 17만 명 이상을 예측했는데 일주일 정도 앞당겨진 셈입니다.

다음 달 중하순으로 예상되는 정점 때의 확진 규모도 예측치인 '최대 27만 명'보다 더 클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두려움을 갖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과거와 같이 확진자 수만 가지고 지나친 두려움이나 공포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걸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오미크론의 누적 치명률이 0.18%로 낮은 것이 주요 이유인데, 특히 백신 3차 접종자의 경우 0.08%까지 낮아져 0.05에서 0.1% 사이인 계절독감과 비슷하다는 설명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중장기적으로는 오미크론이 델타에 비해서 치명률이 상당히 낮은 상황에서 (오미크론 확산이) 그런 측면에서는 일상회복을 위한 긍정적인 요인들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위증증 환자와 사망자 수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거리두기 등 방역 정책을 큰 틀에서 개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재 위중증 환자는 35일 만에 다시 500명을 넘었고, 어제 사망자도 99명으로 역대 4번째로 많았습니다.

한편 대구지법은 대구시민 300여 명이 대구시를 상대로 낸 방역패스 집행 정지 신청에서 원고의 신청을 일부 인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앞으로 한 달간 전국 최초로 60세 미만에 대해 식당, 카페 등의 방역패스가 정지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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