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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전에 정치보복 없다"…국민의힘, 종로 최재형 공천

<앵커>

이런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 요구에 대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자신의 사전에 정치보복이라는 단어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의 사과 요구가 부당한 선거 개입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보도에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을 근거로 들면서 공개 사과 요구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늘 법과 원칙에 따른 성역 없는 사정을 늘 강조해 오셨습니다. (저와) 똑같은 생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 윤석열의 사전에 정치보복이라는 단어는 없습니다.]

대통령이 되면 사정과 수사에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면서 자신의 어제(10일) 발언은 '정치보복 예고'가 아니라 권력형 비리와 부패에 대한 원칙적인 발언이었음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권력형 비리와 부패에 대해서는 늘 법과 원칙, 공정한 시스템에 의해서 처리돼야 한다는 말을 드려왔고...]

당 차원에서는 정면 대응 기조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명백한 선거 개입 시도"라면서 "중국에는 한마디도 못하고 야당에게만 극대노하는 선택적 분노"라고 직격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청와대는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서는, 선거 개입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서는 앞으로 정치에 대한 전반적인 개입을 대선까지 중지해야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3월 9일 재보궐 선거에 출마할 후보로 서울 종로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 서울 서초갑에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 충북 청주 상당에 정우택 전 의원 공천을 확정했습니다.

공관위 관계자는 전략 공천으로 관심이 쏠렸던 종로의 경우 "윤 후보가 내세운 공정의 가치와 맞고 경선에 참여한 후보를 '원팀' 정신으로 끌어안는 차원에서 최 전 원장을 공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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