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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화 열려 있지만…김정은, 다른 길 가길 원해"

<앵커>

미국은 이런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면서도 여전히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다만 김정은 정권은 다른 길을 가기를 원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폭스 뉴스에 출연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재차 확인했습니다.

그는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은 북한과 전제조건 없이 대화 테이블에 마주 앉을 용의가 있다"면서도 "김정은은 다른 길을 가길 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외교적 대화를 원하지만 동시에 "한반도와 주변 지역에서 군사적 대비 태세도 확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 대사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도발 행위'로 규정하고, "한국, 일본 등과 협력해 북한 위협에 대응할 다른 옵션들을 살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로이터 통신도 북한의 ICBM 시험 발사와 핵실험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며 북미 간 "진지한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하는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전제조건 없는 대화' 원칙을 거듭 강조하면서도 현시점에서 북미 '정상 대화' 가능성은 일축했습니다.

[김현욱/국립외교원 교수 : (미 행정부는) 대화는 열려 있다는 입장이지만, 대화 기조를 트럼프 식으로 바꾼다든지 북한이 요구하는 사전 조건을 부여하는 방식보다는 (북한에 대한) 억지력 강화, 제재 강화 이런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죠.]

이런 가운데 어제(30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열린 일본의 국가안전보장회의에는 재무상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일본이 독자적인 추가 경제제재를 검토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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