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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만에 또 안타까운 희생…소방관 보호대책 필요

<앵커>

지난해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 화재 때도, 큰불이 잡힌 뒤 내부에 들어갔던 소방관 한 명이 숨졌는데요.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화재 현장으로 뛰어드는 소방관들, 이분들을 지키기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8년 40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친 이천 호법면 냉동물류센터 화재.

38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친 2020년 4월 경기도 이천 모가면 물류센터 신축 공사장 화재.

같은 해 7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는 5명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냉동, 물류 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는 큰불로 번지며 인명피해로 이어졌습니다.

반년 전 발생한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에서는 소방관 1명이 안타까운 희생을 당했습니다.

큰불이 잡힌 뒤 내부로 진입했다가 다시 불이 확산하면서 사고를 당했다는 점에서 이번 참사와 판박이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 조사 결과 대부분 사고에서 기본적인 방호조치나 소방시설이 배치되지 않는 등 전형적인 인재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평택 냉동창고 공사장 화재도 참사 원인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과거 사례들을 볼 때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제대로 됐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소방관들의 희생을 막을 수 있는 대책이 이제는 필요합니다.

[이영주/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정확한 절차나 매뉴얼, 훈련을 통해서 이런 부분을 (개선) 해야 한다. 판단을 해야 하는 지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든지….]

추가 사고가 우려되는 화재 현장에선 위험 요소를 충분히 검토한 뒤 소방대원을 투입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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