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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전'은 기본…'쿼드러플 악셀' 신기원 연다

<앵커>

일본의 '피겨킹' 하뉴가 4바퀴 반을 도는 초고난도 점프 '쿼드러플 악셀'을 시도해 화제입니다. 아쉽게 실패했지만, 지금껏 아무도 넘보지 못한 점프여서 도전 자체가 관심입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하뉴는 일본 대표 선발전에서 처음으로 4바퀴 반을 도는 쿼드러플 악셀을 시도했습니다.

반 바퀴를 더 도는 악셀 점프는 앞으로 뛰어 뒤로 착지하게 되는데, 하뉴는 4바퀴 반을 거의 다 돌고 두 발로 착지하는 바람에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아 트리플 악셀로 처리됐습니다.

아쉽게 실패했지만 과감한 도전에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쿼드러플 악셀은 피겨 역사상 아무도 성공하지 못한 마의 점프입니다.

[이호정/SBS 피겨 해설위원 : 보통 4회전까지가 선수들이 할 수 있는 최대의 회전수이거든요. 반 바퀴 차이가 정말 크기 때문에 사실 다 불가능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완벽한 4회전 점프를 6번이나 구사하며 평창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한 하뉴는 이후 쿼드러플 악셀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다리에 피멍이 드는 고된 훈련 끝에 베이징올림픽을 40여 일 앞두고 마침내 첫선을 보였습니다.

비록 성공하진 못했지만, 하뉴는 베이징에서 피겨의 신기원에 도전하겠다는 각오입니다.

[하뉴/일본 피겨 국가대표 : 반드시 이 점프를 성공하겠다고 그동안 말해왔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할 겁니다.]

하뉴 뿐 아니라 4회전 점프를 7차례나 뛰는 세계기록 보유자 미국의 네이선 첸과 여자 피겨에서도 4회전 점프를 당연하게 만든 러시아의 15살 샛별 발리예바까지, 베이징올림픽 은반 위에서 펼쳐질 '점프 대전'이 피겨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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