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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촌 시범마을' 추진한 의성군에 청년들 모였다

<앵커>

경상북도가 지방 소멸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한 이웃사촌 시범마을을 내년에는 2곳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2019년 사업을 시작한 의성군이 청년 인구 유입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빨리 줄어들어 지방 소멸 위험 1위 지역인 의성군 안계면에 조성된 이웃사촌 시범마을에 2019년부터 지금까지 청년 159명이 들어왔습니다. 

청년들은 농사를 짓거나 지역 특성을 살린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104명은 이미 주소를 이전하고 정착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시범마을에 지원한 안혜원 씨는 지난해 1년 동안 월급 200만 원 안팎의 청년 농부 교육을 마치고 경북도의 지원을 받아 딸기 스마트팜을 창업했습니다.

안 씨와 같이 스마트팜 창업을 한 청년은 18명, 이들 뒤를 이어 38명은 1-2년 과정의 청년 농부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안혜원/의성 이웃사촌 시범마을 정착 청년 : 이웃사촌 시범마을을 하게되면서 창업하는 분들도 많이 오셨고, 생각보다 젊은 사람들이 많아서 살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역의 빈 점포를 활용한 청년 창업지원 사업에도 24팀 50명의 청년이 참여했습니다.

수제 맥주 공방과 식당은 관광객들에게 명소가 됐고, 못난이 과일 판매와 전통 된장 등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철우/경상북도 지사 : 국가에서 모델이다. 성공적인 사업으로 인정받았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경북도내에 공모해서 2곳 정도 더 확대해서 실행하려고 합니다.]

경북도는 인구감소 시군을 대상으로 내년 하반기에 제2기 이웃사촌 시범마을을 선정해 일자리 창출과 주거 환경 조성, 생활 여건 개선, 공동체 활성화, 그리고 청년 유입 분야에 각각 1천억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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