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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8천 명 안팎 예상…위중증 1천 명 육박

<앵커>

이렇게 방역의 방향을 단계적 일상회복에서 다시 거리두기 강화로 전환할 수밖에 없는 건, 연일 나빠지고 있는 코로나 상황을 정부도 더는 버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오늘(16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또 역대 최다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8천 명에 육박할 걸로 보입니다. 위중증 환자수도 1천 명에 달합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9시, 코로나19 중간 집계에서 6,564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같은 시간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따라서 오늘 오전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사상 처음 8천 명 대를 기록할 걸로 예측됩니다.

서울에선 처음으로 하루 3천 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확진 경로를 찾아 서둘러 감염 전파를 차단해야 하는데, 서울의 경우 확진자의 53%인 1,703명은 아직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는 964명으로, 코로나19가 아닌 일반 환자들도 치료를 못 받게 되는, 하루 천 명 수준에 육박했습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중환자실의 40~50% 정도가 코로나 병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1천 명 이상 된다고 하면 일반 진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사망자는 70명이었는데, 전문가들은 확진자 수 대비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이 너무 빠르게 치솟고 있다고 우려합니다.

[최재욱/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 : 사망률, 치명률이라는 것, 1.62%(하루 단위 기준)는 불과 3~4개월 전만 하더라도 0.3%대였습니다. 그게 다섯 배 이상 증가했고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도 9명 추가돼 128명으로 집계되면서, 국내 확산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은 중환자 병상 확보를 위해 오늘부터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도 증상 발현 이후 20일이 지나면 일반 병실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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