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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또 교정시설 내 '집단감염'…감염 경로는 '아직'

<앵커>

충남 홍성교도소에서 수용자와 교도관을 비롯해 30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서울동부구치소에서 1천200명 넘게 감염된 이후 또다시 교정시설에서 확진자가 늘고 있는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 한소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남 홍성교도소에 새로 수용된 40대 A 씨는 격리 상태로 받은 코로나 검사에서 그제(11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수용자 360명과 교도관 등 560여 명을 전수검사했더니 직원 3명과, 수용자 26명의 감염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유병철/법무부 교정본부장 : (A 씨가) 11일에 확진됐지만, 그것과는 별도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오늘 중으로 실시할 방역당국과의 역학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격리 중인 신규 수용자의 확진으로 교도소 내 집단감염이 우연히 확인된 셈인데 왜, 어떤 경로로 코로나가 시설 내에 확산한 것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서울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이후 당국은 교정시설 직원에 대한 주 1회 PCR 검사, 신규 수용자 격리 강화 등 코로나 외부 유입 차단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최근 대부분의 교정 직원이 백신 접종을 완료하며 PCR 검사 대상에서 제외돼 선제 모니터링이 중단됐고,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라 접견 요건 등이 완화돼 코로나 외부 유입을 차단하기 어려워진 것입니다.

[엄중식/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교정시설의 경우) 증상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이 잘 자리를 잡고 있어야(하고요.) 검사를 일정 주기로 다시 해보는 걸 검토하는 건 어떨지….]

법무부는 교도소 내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를 홍성교도소에 동일집단 격리하고, 나머지 약 200명의 수용자는 수용 가능한 교정시설에 분산조치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박금상 TJB,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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