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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네 이거 훔친 거지?" 10대 범인 딱 잡은 직원들

<앵커>

훔친 휴대전화를 팔려던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고가의 휴대전화를 팔러 온 10대들을 수상히 여긴 매장 직원의 대처로 이들의 범행이 들통났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10대 2명이 중고 휴대전화기를 팔려고 매장에 들어옵니다.

고가의 휴대전화기가 이들 주머니에서 연달아 나옵니다.

[강영현/매장 직원 : 앉아 계시면 말씀드릴게요.]

이때 다른 직원 한 명이 경찰에 신고하고,

[강영현/매장 직원 : 너네 이거(휴대전화) 훔친 거지? 훔친 거지?]

10대들이 도망가지 못하게 출입문을 잠급니다.

출동한 경찰이 훔친 휴대전화인지 10대들을 추궁하자 결국 범행을 시인합니다.

[경찰 : 이리로 와! 일어나!]

10대들이 이곳 업체에 팔려고 가져온 휴대전화기는 당일 새벽 강원 원주의 한 다른 매장에서 훔친 중고 휴대전화기로 확인됐습니다.

휴대전화를 팔려다 잡힌 2명을 포함해 10대 4명이 범행에 가담했습니다.

지난 16일 새벽, 강원도 원주에서 매장 문을 부수고 들어가 훔친 휴대전화기는 25대.

한 개당 중고가가 50만 원이 넘는 최신 품종입니다.

[피해 매장 업주 : 최신 휴대전화 위주로 25대가량 되고요. 금액은 대략 1천5백만 원 그 정도로 추산됩니다.]

그런데 휴대전화를 훔친 매장과 팔려고 한 매장은 하필 같은 업체였습니다.

서울 매장 직원이 원주 매장의 피해 소식을 마침 전해 들었고 고가의 휴대전화기를 팔러 온 이들을 수상히 여긴 겁니다.

[김준혁/서울 매장 직원 : 본인이 쓰고 있는 것도 고가의 휴대전화기인데, 애들이 이거를 판다는 게 수상하긴 하잖아요.]

경찰은 10대 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신고자인 매장 직원들에게는 표창장과 포상금을 주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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