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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구 된 미국 해안 도시…비상사태 선포

<앵커>

미국 마이애미비치시에서는 봄방학을 맞아 밀려든 휴양객들 때문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또 곳곳에서 방역지침을 어기고 불법 파티를 열다 총기 난사사건까지 잇따라 벌어졌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요란한 사이렌 소리에 아랑곳하지 않고 거리를 가득 메운 사람들이 춤을 추며 사진을 찍습니다.

야간 통행금지를 어기고 쏟아져 나온 휴양객들이 밤새 거리 곳곳에서 경찰들과 몸싸움을 벌입니다.

봄방학을 맞아 휴양객들이 몰린 플로리다주는 최근 하루 확진자 수가 다시 5천 명 대로 치솟았습니다.

결국 마이애미비치시는 일부 해안을 폐쇄하고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미국은 최근 변이 바이러스가 감염자의 20~30%대로 치솟으면서 일부 주에서 다시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댄 겔버/마이애미비치시장 : 우리 시가 '불쏘시개'가 된 상황입니다. 불이 붙지 않기만 바라면서 가만히 앉아있을 수는 없습니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현지 시간 어제 새벽 총격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발 디딜 틈 없이 밀집한 손님들 사이에 다툼이 총격으로 이어지면서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필라델피아 총기 난사 사건

비슷한 시각 필라델피아의 한 식당에서도 총기 난사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습니다.

식당 안에서는 방역지침을 어기고 150명 넘는 사람들이 불법 파티를 벌이던 중이었습니다.

유럽에서는 주말 내내 봉쇄에 항의하는 시위와 충돌이 각국에서 이어졌습니다.

영국과 독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스위스, 스웨덴 등 곳곳에서 격렬한 시위에 물대포가 동원돼고 수십 명이 체포됐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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