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의약품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이 생기는 현상은 관계가 없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습니다. 접종을 일시 중단했던 유럽 국가 가운데 일부는 당장 다시 백신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청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의약품청은 조사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 현상과 관계가 없다는 분명하고 과학적인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여전히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면서 접종으로 인한 이익이 위험성보다 훨씬 더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머 쿡/유럽의약품청장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색전증이나 혈전 발생의 전반적인 위험 증가와 관련이 없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은 다만 매우 드물고 특정한 혈전 사례에서 백신과의 관련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백신을 접종한 2천만 명 가운데 25건의 희귀한 혈전 사례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9명이 숨졌다는 겁니다.
극히 작더라도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추가 분석과 관찰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비네 스트라우스/유럽의약품청 안전성위원회 의장 : 백신과 혈전과 관련한 더 많은 정보 수집과 추가적인 연구는 물론 혈전 발생 사례에 대한 면밀한 관찰을 이어 가겠습니다.]
유럽 당국의 발표에 따라 접종을 중단했던 독일과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접종 재개 방침을 밝혔습니다.
앞서 유럽 각국에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후 혈전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잇따르면서 접종이 일시 중단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