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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 보관시설에 은폐 구조물"…관심 끌기용?

<앵커>

북한이 핵무기 보관 장소로 추정되는 평안북도 용덕동 시설에 은폐용 구조물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북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는 미국 바이든 정부를 향해 자신들의 핵 프로그램이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관심을 끌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월 중순, 미국의 민간 위성업체가 촬영한 평안북도 구성시 용덕동의 사진입니다.

터널 입구 2개만 보였던 2017년 사진과는 달리, 이제는 구조물이 들어섰습니다.

미국 정보기관들은 이곳 용덕동에 북한이 핵무기를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CNN은 북한이 핵무기 물량을 숨기고, 적극적으로 추가 개발을 하고 있다는 것이 재확인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애트우드/CNN 외교안보 담당 기자 : 북한이 이미 가지고 있는 핵무기 물량을 숨기면서 핵 능력을 계속 증강시키면서 핵무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의 비핵화라는 목표를 정하고, 대북정책 전반을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유엔 미국대사 :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목표를 압박하기 위해 동맹, 파트너들과 함께 원칙 있는 외교정책에 관여한다는 걸 분명히 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최종 완성되기 전에, 북한이 핵 프로그램 일부를 과시함으로써 미국의 이목을 끌기 위한 의도된 행동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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