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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코앞인데…정부-의협, 갈등 변수 남았다

<앵커>

의료법 개정에 반대하며 대한의사협회가 코로나 백신 접종에 협력하지 않겠다는 강경대응을 밝히면서 정부와 의협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실제 의협이 백신 접종을 거부하지는 않을 거라는 관측이 있지만, 이번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것 말고도 풀어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SBS에 밝힌 현재까지의 공식 입장은 의료법 개정안과 백신 접종 보이콧을 연계하기로 확정하지는 않았다는 겁니다.

[김대하/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의정공동위원회에서 백신 접종과 관련된 활발한 논의도 현재 진행 중입니다.]

내부에서는 의사들의 집단이기주의 아니냐는 비난 여론도 부담스러운 분위기입니다.

다만, 다음 달 선거를 통해 구성될 의협의 새 집행부는 변수입니다.

새 집행부가 향후 대응 방안을 결정할 걸로 보이는데, 유력 후보들은 의료법 개정안을 의사에 대한 '마녀사냥'이라며 강경한 입장입니다.

의료법 개정안과는 별도로 백신의 하루 접종 인원을 둘러싼 갈등은 불씨가 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의사 1명이 포함된 의료팀에게 하루 150명 접종을 요구합니다.

빠른 집단 면역 달성을 위해서입니다.

의협은 하루 100명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는데, 부작용 등 살필 시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김대하/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더 많은 의료진의 시간과 노력과 주의가 필요(합니다.)]

접종 부작용과 관련해 정부는 인과 관계가 확인된 사례만 보상하겠다고 했습니다.

의협은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경우를 보상에서 제외하면, 의사의 부담이 커지고 백신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포괄적 부작용 보상은 어렵겠지만, 하루 접종 인원은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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