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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 찍고 기부 버튼 '꾹'…비대면으로 마음 나눌까요

<앵커>
 
매년 이맘때면 거리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 모으는 풍경을 볼 수 있는데요. 올겨울은 기부 풍경도 조금 달라졌습니다.

비대면으로 쉽게 기부하는 방법을 조윤하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연말을 맞아 구세군 자선냄비가 놓인 서울 명동거리.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을 나눠주세요.]

매년 연말이면 인파로 발 디딜 틈 없는 곳인데, 코로나19가 휩쓴 올해는 한산하기만 합니다.

[박영훈/서울 마포구 : 제일 어렵고 힘든 사람들이 추운 날 따뜻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성금 낸 거예요.]

올해 전국에 설치된 자선냄비는 모두 328개, 코로나19와 경기침체로 예년보다 현저히 줄었습니다.

서울 시청광장에는 임시 선별진료소와 함께 사랑의 온도계가 설치됐습니다.

올해 목표액은 지난해보다 18% 줄어든 3천 5백억 원입니다.

[김누리/사랑의열매 마케팅 본부장 ; 국민들의 기부여력이 부족하고 경제상황 또한 여전히 나쁜 것을 감안해서 모금 목표액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대신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는 방식이 다양하게 마련됐습니다.

서울 시내 39개 지하철역 승강장 안에는 이렇게 기부 참여를 독려하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이 안내판 중심에는 이렇게 QR코드가 있는데요, 이 QR코드를 핸드폰으로 인식하면 해당 사이트로 연결이 됩니다.

이 사이트 밑에 있는 '기부하기' 버튼을 누르면 누구나 손쉽게 비대면으로 기부할 수 있습니다.

구세군도 간편결제시스템과 후불 교통카드를 이용한 비대면 기부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결핵 퇴치 기금 마련을 위한 크리스마스 실도 온라인 판매로 바뀌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주문이 들어오면 크리스마스 실과 볼펜 등을 함께 포장한 뒤 배송합니다.

[이민석/대한결핵협회 사회공헌사업부 : 학생들이 등교를 못하는 상황이라, 학교로 배송된 실은 다시 회수를 할 예정이고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비대면 주문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경기 침체로 기부 여력은 움츠러들었지만 우리 사회에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박지인, CG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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