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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뒤집힌 김해신공항…내일(17일) 결과 발표

<앵커>

부산·경남과 대구·경북을 아우르는 이른바 '동남권 신공항' 사업 구상, 노무현 정부 때부터 시작됐습니다. 이해관계가 복잡한데 크게 보면 부산·경남은 '가덕도'를, 대구·경북은 '밀양'을 밀면서 사활을 건 유치 경쟁과 갈등이 벌어졌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2016년 기존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김해 신공항 안'으로 결론 났는데 현 정부 들어서 그 지역 단체장들이 공개적으로 가덕도 안을 다시 들고나오는 등 논란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지난해 12월부터 총리실 검증위원회가 김해 신공항 안을 다시 검토해 왔는데 '백지화'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17일) 발표되는데 먼저 임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부산을 찾은 정세균 총리, 김해 신공항 논란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지난달 16일) : 부산·울산·경남 800만 시·도민의 간절한 여망이 외면받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의 역할을 다하여 잘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이 당시는 총리실 산하 김해 신공항 검증위원회가 법제처 유권해석을 기다리던 때입니다.

김해공항에 새로 활주로를 내려면 충돌 위험이 있는 인근 산을 깎아야 하는데 국토교통부가 부산시와 협의 없이 추진해도 절차상 하자가 없는지 판단해 달라는 내용입니다.

이에 대해 법제처는 지난주 해당 지자체와 협의가 필요하다는 답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가덕도 신공항을 원하는 부산시가 협의에 응할 가능성은 없는 상황, 이 유권해석대로라면 김해 신공항 추진은 사실상 어려워집니다.

총리실 검증위는 내일 최종 검증 결과를 발표하는데 법제처 유권해석을 수용한다는 내용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해 신공항 백지화 수순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2016년, 프랑스 전문기관 연구용역을 거쳐 김해 신공항 안이 결정될 때 가덕도 안은 경제성이 낮고 접근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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