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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협 '원점 재논의' 서명했지만…전공의 복귀는 불투명

<앵커>

대한의사협회와 정부, 여당과 의대 정원 확대 등 쟁점 사항을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젊은 의사 단체들이 합의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반발하고 있어서 진료 복귀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손팻말을 든 전공의들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을 에워쌉니다.

[얘기하세요! (절대 안 돼요!) 이렇게 졸속으로 하는 게 어디 있습니까!]

오후 1시 한국 건강증진 개발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보건복지부와 의사협회의 협약식은 전공의들의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양측은 정부 서울청사로 자리를 옮겨 오후 2시 반 협약서에 서명했습니다.

의협은 그에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최종 합의문에도 서명했습니다.

양측은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 의대 신설 추진은 코로나19 확산이 안정될 때까지 관련 논의를 중단하고 원점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재논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최대집 회장은 전공의와 전임의들에게 진료 현장으로 복귀해줄 것을 설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대집/대한의사협회장 : 오늘 중으로 해서 파업을 중단하고 우리가 진료 현장에 복귀를 해야 되겠다, 그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이번 협의안이 동의 없이 독단적으로 진행됐고 의협의 협상 과정과 결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집단행동을 시작한 것도, 끝내는 것도 전공의협의회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전공의들의 복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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