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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면 나도 할 수 있다!"…일몰까지 이어진 승부

<앵커>

스웨덴의 장대높이뛰기 샛별 뒤플랑티스가 6m7을 넘어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인간새'로 불렸던 부브카 이후 최고 기록입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스위스 로잔의 도심에 마련된 특설 무대에서 장대높이뛰기 명승부가 펼쳐졌습니다.

실외 세계선수권 챔피언 미국의 캔드릭스와 실내 세계기록 보유자인 스웨덴의 뒤플랑티스가 계속 1차 시기에서 성공을 이어가며 시즌 최고기록인 6m2까지 함께 바를 높였습니다.

[현지 해설 : 맙소사. 절대 흔한 일이 아니니 이 순간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네가 한다면 나도 할 수 있다' 이런 거죠.)]

해가 지도록 이어진 승부는 6m7에서 갈렸습니다.

켄드릭스가 3번의 기회를 모두 날린 반면 뒤플랑티스는 한 번에 성공하며 개인 최고 기록을 2cm 경신했습니다.

6m7은 역대 1위부터 7위까지 기록을 모두 세운 '전설' 부브카의 은퇴 이후 26년 만에 나온 대기록입니다.

우승을 확정한 뒤플랑티스는 부브카의 세계 기록보다 1cm 높은 6m15에 도전했지만 1차 시기에 실패하고 날이 너무 어두워져 2, 3차 시기는 포기했습니다.

[뒤플랑티스/스웨덴 : 샘 켄드릭스가 제 경기력에 불을 붙여줬어요. 느낌이 좋아요. 다음엔 세계 기록을 노려봐야죠.]

실내에서는 이미 6m18을 넘어 세계를 놀라게 한 21살 샛별 뒤플랑티스는 올해 12개 대회를 모두 휩쓸며 세계기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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