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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상태서 논의 확인"…정부-의료계 협상안 나올까

<앵커>

의대 정원 증원 등 의료정책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이견이 상당 부분 좁혀진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의사협회가 어젯(2일)밤 의료계 내부 의견을 수렴했는데, 오늘 협상안 도출로 이어질지가 주목됩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의사협회와 전공의, 전임의 등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가 만나 단체행동 지속 여부를 놓고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과 조율한 내용을 어느 정도 수용하느냐가 관건인데 의대 증원, 공공의대 설립과 관련해서는 '제로 상태', 즉 원점 재검토를 확인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두 가지는 의료계가 양보해 한약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은 일단 진행하되 정식 급여화 전에 재논의하고, 원격진료는 코로나 대유행 같은 상황에서 인정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낮 1시에 열리는 범 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에서는 어젯밤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대정부 협상안을 논의합니다.

단체행동을 지속할지를 결정할 일종의 긴급 총회가 될 전망입니다.

최상의 경우 오늘 의사들의 병원 복귀가 결정될 수도 있습니다.

여당의 중재안이 나온 데다 이번 집단행동으로 국민 불편이 커진 데 대해 의료계 내부에서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어, 단일 협상안이 나올 가능성이 커졌지만 강경한 내부 반응도 여전한 것이 걸림돌입니다.

고대구로병원 내과 교수 53명이 사직서 제출을 발표했고 서울아산병원 교수협의회, 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젊은의사'의 행동을 지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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