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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총리 전격 사임…한일 관계 영향은?

<앵커>

일본 아베 총리가 지병인 대장염을 이유로 총리직을 전격 사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르면 다음 달 자민당 총재를 뽑는 선거로 차기 총리가 결정되는데,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도 관심입니다.

도쿄에서 유성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아베 일본 총리는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한 것이 확인됐다며,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병으로 국정에 악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국민 여러분의 믿음에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닌 이상, 총리 자리에 계속 있을 수는 없습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06년 처음 집권한 뒤 이듬해에도 대장염을 이유로 사임한 바 있습니다.

지난 24일 연속 재임 역대 최장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지만, 같은 병으로 두 번이나 총리 자리에서 중도 하차하게 됐습니다.

집권 자민당은 빠르면 다음 달 총재 선거를 치러 차기 총리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의원 총회만으로 선거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지만 당내 기반이 약한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한국에 대해 강경 노선을 달려온 자민당의 전반적인 기류를 감안하면, 누가 총리가 되든 악화한 한일관계가 크게 변하지는 않을 거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자민당 지지기반인 우파 세력이 한일 관계 개선에 부정적인 점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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