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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깜깜이·동시다발' 확진…"감염경로 파악 사실상 한계"

<앵커>

강원도에서는 원주가 힘듭니다. 열흘 사이에 70명 가까운 사람이 걸렸는데 지금 감염 경로 파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이 조사를 맡고 있는 원주시 보건소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는데 상황을 더 들어보죠.

G1 박성준 기자, 정확하게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원주?

<기자>

네, 오늘(25일) 원주에서는 확진자가 19명이 추가됐습니다.

최근 열흘 새 70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빠른 속도로 대규모 확산이 번지면서 이곳 선별 진료소에는 하루 종일 긴 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주 감염의 특징은 '깜깜이 확진'과 '동시다발'입니다.

처음에는 원주 무실동 체조교실에서 나오는가 싶더니 가족과 접촉자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피트니스 센터와 학교, 교회와 PC방 등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4살 아이부터 고령층까지 연령과 지역, 활동 영역도 다양합니다.

원주 그린정신병원 입원 환자 중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병원 전체가 코호트 격리됐습니다.

특히 확진자 대부분은 감염 경로를 추정할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입니다.

역학조사관 2명도 확진자와 접촉이 확인돼 자가격리됐습니다.

사실상 역학조사는 무력화됐다는 게 원주시의 판단입니다.

이제는 접촉을 막는 수밖에 없어서 원주시는 정부 방침에 따라 부분 공개했던 확진자 정보와 동선을 즉각적이고 구체적으로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또 확진자가 늘면서 지역에 확보한 음압 격리 병상이 모두 찼기 때문에 의료원 응급실을 폐쇄하는 등 추가 병상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수 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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